누가복음51강
제목 :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본문 : 누가복음16:8~13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는 예수님의 비유 중에서 가장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문맥을 잘 살펴보면 주님께서 매우 쉬운 언어로 명확한 영적교훈을 주고 계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지금 여기의 삶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최선의 선택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 여기’의 시간은 찰라적 현재입니다. 이 찰라적 현재는 사라집니다. 예수님은 현재 내가 가진 생명, 재산, 능력을 어떻게 하면 ‘영원한 현재’로 연결하는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한 답을 줍니다. 찰라적 삶에서 ‘영주할 처소’라는 천국의 삶으로 연결하기 위해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천지는 사라지지만 주의 연대는 영원하다고 하십니다.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같이 낡으리니 의복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한결같으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시102:26~27)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세상은 없어집니다. 우리가 경험한 모든 삶의 모습은 찰라적이고 사라지며 모든 물질은 썩어지고 더러워지고 쇠하게 됩니다. 영원히 머무르는 인생은 없습니다. 현재는 순간뿐이고 기억 속에 저장되어 추억으로 남을 뿐입니다. 그 어떤 행복도 잡을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순간일 뿐입니다. 이런 점에서 세상에서의 삶은 나그네 길입니다. 그러나 이 땅의 삶을 영원히 누릴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1:3~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얻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영원히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습니다. 이런 영원한 것이 하늘에 간직되어 있습니다. 이 천국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사망도 애통하는 것도 곡하는 것도 아픈 것도 없습니다. 해 빛이나 등불은 비추인 곳은 밝고 안 비추는 곳은 어둡습니다. 세상은 빛과 어둠이 공존합니다. 그러나 천국은 하나님의 영광의 빛 아래에서 어둠이 없습니다. 그림자도 없습니다. 생명의 빛으로 충만합니다. 결코 두려움과 염려 어두움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런 하나님 나라를 유업을 받았고 그곳에서 영원히 거주하게 될 산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존 정글 와다니 족에서 복음을 전하다 순교하셨던 영화 ‘창의 끝’의 주인공인 짐 엘리엇 선교사님이 했던 말입니다.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는 것을 버리는 자는 결코 바보가 아니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서 이 땅에서 썩어지고 사라지는 속된 것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니며 어리석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제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지금까지는 세리와 죄인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잃은 자를 찾기까지 찾는 삼위 하나님에 대한 3가지 비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청중을 빛의 자녀들인 제자들에게 돌려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인생의 모든 순간이 최선의 선택을 위해 주어졌음을 깨닫고 매 순간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항상 영원한 것을 선택하는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비유는 이렇습니다. 한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었습니다. 그는 주인의 신뢰를 얻어 재산 관리를 총괄하던 관리인이었습니다. 이 청지기는 우리 자신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주님이 허락하신 시간과 재물과 건강을 관리하는 청지기 인생입니다. 그런데 청지기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이 때 주인이 그 청지기를 부르고는 말합니다.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리라” 여기서 ‘네가 보던 일을 셈한다’는 것은 네가 해오던 모든 일에 대해서 결산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인생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시간과 재능 그리고 사명에 대한 결산의 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명히 마지막 날 내가 살아온 모든 삶의 방식과 선택한 삶에 대해서 그리고 그 열매에 대해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결산할 날이 있습니다. 그 날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판단을 받을 것인지 늘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청지기라는 자기 직분의 유한성을 망각하고 내가 인생이 주인이 되어 결산할 날을 염두 하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삶이 될 것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재산이 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건강도 집도 권력도 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갑자기 나타나서 네가 보던 일을 셈하리라는 말을 듣는 순간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집도 내 집이 아니고 내가 가진 재산도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결국은 내 것이 아니라 주인의 것임을 아는 것이 지혜로운 삶을 사는 시작점입니다. 주인이 네가 보던 일을 셈하리라는 말을 듣는 순간 청지기는 현재의 이 자리가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간임을 직감했습니다. 청지기의 직분은 주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청지기는 속으로 말합니다.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그는 이대로 가다가는 비참한 인생이 될 것임을 알았습니다. 이 청지기가 인생의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지혜를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청지기는 고민 끝에 살길을 찾았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깨달은 것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불러서 이런 호의를 베풉니다.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그러자 빚진 자가 “기름 백 말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또 다른 빚진 자에게는 말하기를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밀 백석입니다!” 그러자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했습니다. 당시 청지기들에게는 주인의 이름으로 빚을 삭감해 줄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삭감해 주기 전에 먼저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앞에서 살펴본 대로 이 청지기는 직위가 해제되었기에 그가 장부를 고친 것은 법적인 효력이 없습니다. 만약 주인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이 청지기의 불의한 일은 무효가 되고 불법을 행한 이 청지기를 감옥에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인은 이 청지기를 칭찬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명예를 재물보다 더 중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청지기를 고발하고 빚 탕감을 취소하면 주인이 오히려 크게 수치를 당합니다. 왜냐하면 채무자는 이 청지기가 주인의 허락을 받고 하는 일로 알고 빚을 탕감받은 후에 그 주인을 이웃들에게 칭찬하는 소문을 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 주인의 선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아름답게 여겼을 것입니다. 이렇게 빚이 탕감받은 줄 알고 기뻐하며 주인을 칭찬하고 있는 채무자들에게 주인이 다시 그 빚을 내라고 하면 채무자들로부터 큰 원망을 듣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불의한 종을 관리하지 못해 속은 사람이라고, 어리석은 주인이라고 손가락질 할 것입니다. 차라리 빚을 탕감해 주고 이 사실을 기정사실화해서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더 유익합니다. 주인은 청지기에게 꼼짝없이 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청지기의 지혜에 감탄하여 칭찬하는 것입니다. 즉 이 청지기는 채무자들의 빚을 탕감해 줌으로 해서 직장을 잃은 자신의 불안한 미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주인의 명예도 드높이는 일석이조의 지혜를 발휘한 것입니다.
8절 말씀입니다.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이 청지기가 잘 했습니까? 못 했습니까? 법적으로는 결코 잘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괜히 엉뚱한 곳에서 은혜 받으면 안 됩니다. 어떤 크리스찬 기업가가 이 본문에서 엉뚱하게 은혜받고 장부를 조작했다가 구속된 일이 있습니다. 이 비유를 잘 못 이해하면 불의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로 친구를 사귀고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지혜롭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이 말씀은 결코 악행으로 돈을 벌어 친구를 사귀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것이 왜 칭찬을 받을 일입니까? 그가 위기 상황을 깨닫고 살길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속되고 일시적인 돈을 지혜롭게 쓴 것을 칭찬한 것입니다. 그는 직장을 빼앗긴 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를 준비하였습니다. 일시적이고 속된 물질을 투자해서 어렵고 힘들 때 자신을 맞아줄 친구를 준비하였습니다. 빛의 아들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때로 불신자들은 이 세대의 아들들의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영적 세계를 모르더라도 본질적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삶의 우선순위를 선택하는 지혜를 말입니다.
우리는 돈은 잃어도 사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돈 잃고 사람 잃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히려 돈을 통하여 사람을 얻어야 합니다. 돈은 돈 자체가 아니라 돈 속에 마음이 들어있습니다. 돈을 잘 쓸 때 우리는 사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정말 힘들 때 돈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필요한 곳에 돈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심지어 돈을 쓰면서도 그 돈으로 섬김을 받는 사람의 자존심까지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이제 예수님은 불의한 청지기가 지혜롭게 주인의 돈을 가지고 사람을 얻는 모습을 칭찬하면서 이 비유를 새로운 차원으로 비약적 영적 적용을 합니다. 9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여기서 ‘불의의 재물’은 ‘worldly wealth’로서 세상 재물을 가리킵니다. 다시말해서 세상 재물의 속성이 속되고 덧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세상 재물은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돈을 선한 일에 사용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또 돈을 잘 못 사용하면 무서운 독이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재물을 버는데만 신경쓰지 말고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을 얻고 살리는데 물질을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속되고 덧없는 재물로 친구를 사귀면 그 친구들이 우리를 영주할 처소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영주할 처소란 영원히 거할 장소(eternal dwellings)로 천국을 의미합니다.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서 영원히 거주할 처소를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주할 처소인 천국으로 우리를 인도할 수 있는 친구는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나를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할 친구는 근본적으로 예수님 한 분뿐이십니다. 찬송가 92장 1절에 보면 “위에 계신 나의 친구 그의 사랑 지극하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 나의 구주 나의 친구”라고 했습니다. 4절에서는 “그날이 와 황금 길에 그의 영광 바라보며 그의 팔로 날 안을 때 만나보리 나의 친구 사랑하는 나의 친구 늘 가까이 계시도다 그의 사랑 놀랍도다 변함없는 나의 친구” 라고 했습니다.
세상에는 우리의 많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늘 말벗이 되어주는 친구, 같이 취미활동을 하는 친구, 어렵고 힘들 때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를 영주할 처소, 하나님 나라, 천국으로 인도할 친구는 예수님 한 분뿐이십니다. 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려 천국 문을 열어 주셨으니 우리의 참 친구은 오직 한 분 예수님뿐입니다. 우리가 이 예수님을 친구 삼는데 우리의 재물을 투자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얻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 이름을 전파하고, 예수님이 가져온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우리의 시간과 물질과 재능을 드리는 것 이것이 바로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무모한 희생이 아닙니다. 그러면 불의의 재물로 예수님을 나의 친구로 사귄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첫째로는 예수님이 부탁하신 양 떼들을 먹이고 섬기는 것이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귄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어린양을 먹이라’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세상에 방황하고 있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섬기기 위해 나의 재능과 물질과 시간을 쓰는 것이 재물로 친구를 사귀는 것의 구체적인 예입니다. 11월 셋째 주에 동광행복나눔 잔치가 있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기까지 찾아 나서는 삼위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이들을 위해서 나의 시간과 재능과 물질을 사용하십시다. 그것이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는 의미가 됩니다.
둘째로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또 하나의 의미는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돕는 것입니다. 재물 자체는 언젠가 없어집니다. 우리의 목숨도 다하는 날이 옵니다. 그때 남는 것은 남에게 베푼 사랑과 자비뿐입니다. 잠언19:17절은 말씀합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주시리라” 내가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 그 사람만 도와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시다가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날 결산의 때에 오른편에 서 있는 의로운 자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 복받은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25:34~36) 예수님은 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 되고 헐벗고 병든 자 감옥에 갇힌자들을 돌보았던 자들에게 한 모든 행위가 곧 나에게 한 행위였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부자였던 고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서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차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병원 휠체어를 타고 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의상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병원의 환자복을 입고 있다. 나에겐 먹고 마시는 비싼 식품들이 많이 있지만, 지금은 병원에서 약 먹을 물만 마시고 있다. 내가 여러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사람이 살아갈 때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 되게 하고, 타인을 돕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인간의 도리라는 사실이다. 우리 인생은 너무도 짧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의 행복을 위해 도움을 주는 것이다. 타인과 함께 나누지 못했던 것 이것이 인생에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욕심을 부립니다. 영원히 높은 자리에 있을 것처럼 거드름을 피웁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때가 옵니다. 모든 소유를 내려놓아야만 할 때가 옵니다. 목숨조차도 반납할 때가 옵니다. 그때 나를 하나님 나라로 인도해 줄 친구를 사귀고 있습니까? 내가 진심을 다해 도운 가난하고 연약하고 외로운 한 영혼을 돕고 섬기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 친구일 수 있습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보면 2차 대전 때 오스카 쉰들러라는 사업가가 무고하게 학살당하는 유대인들을 살리기 위해서 군용 식기 공장에 유대인들을 직원으로 채용합니다. 다른 유대인들을 다 죽이는데 거기 채용된 유대인들은 군용 식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독일군들이 잡아가지 못했습니다. 전쟁의 막바지에는 수백만 마르크의 돈으로 독일 당국과 흥정을 해서 유대인 1,100명의 목숨을 구합니다. 그런데 전쟁이 끝난 후 쉰들러가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독일군 측 식기 공장을 운영했기 때문에 처벌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때 유대인들이 쉰들러를 보호해줍니다. “당신이 우리를 친구삼고 살려 주었기 때문에 우리도 당신에게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유대인들이 금니를 빼서 반지를 만들어줍니다. 그 반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세상을 구원함이로다.”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 놓으니 그 친구들이 나중에 피할 거처를 마련해 주지 않습니까?
우리도 우리가 도운 우리의 친구들이 우리가 돕고 섬겼던 양 떼들이 우리를 통해서 위로를 얻고 새 삶을 얻었던 그 영혼들이 장차 천국에서 우리의 변호인이 되어줄 것입니다. “주님, 이 분은 저의 영혼을 위해 수고해 주신 저의 구역장입니다. 주님 이 분은 제가 방황할 때 찾아오셔서 기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저의 주일학교 선생님이십니다. 주님 이 분이 저에게 복음을 전해 주어서 제가 천국에 오게 해주셨습니다. 주님 이분이 제가 무너질 때 심방 오셔서 사랑을 많이 해 주셨기에 제가 일어났습니다. 주님 이분에게 많은 상급을 주세요” 그때 우리 주님께 서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하시며 많은 복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들어갈 영주할 처소 천국이 있다는 사실을 알 때에, 그리고 내 삶이 청지기로서 한시적인 직위임을 알 때에...우리는 예수님이 부탁한 영혼들을 위해, 또 연약한 이웃들을 위해 나에게 주어진 물질과 시간과 재능을 드릴 수 있습니다. 짐 엘리엇 선교사님이 말했던 것처럼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는 것을 버리는 자는 결코 바보가 아닙니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서 이 땅에서 썩어지고 사라지는 속된 것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더불어서 찰라적 삶에서 ‘영주할 처소’라는 천국의 삶으로 연결하기 위해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이 말씀이 이번 한 주 동안 내내 우리의 심령에 묵상 되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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