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6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선교보고(황돈용 정경선 선교사님)
2025-06-30 08:53:59
김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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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에서 존경하는 김성철 목사님과 광주동광교회 성도님들께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막 4장 39절)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요즘 주일에 마가복음 강해 설교를 하
고 있습니다. 2주전 마가복음 설교를 준비하며 저는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받을 수 있었습
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항해에 광풍이 불어왔던 것처럼 우리 인생의 항해에도 예기치 않
는 광풍이 불어오게 되는데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하시고 우리안에 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하셔서 정금과 같은 믿음을 주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련을 받았던
욥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
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기 23장 10절).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 교회의 그레
고리 형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형제는 올레샤 집사의 남편인데 직장에서 예
기치 않던 사고로 인해 전신화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너무 심한 화상이라 여러번의 피부 이
식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도 지장이 있을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그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많은 분들의 중보 기도를 통해서

그는 조금씩 조금씩 회복되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는 캄챠트카라는 먼지방으로 3개월 정도 출장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내인 올레샤 집사는 몸도 성하지 않은 사람이 출장을 가서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저희들에게 기도 부탁을 하였고 저희는 매일 9시에 이 형제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그레고리 형제는 출장을 마치고 블라디보스톡에 돌아와서 주
일예배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저희들에게 간증했습니다. 그곳이 공기도
좋고 피부에 좋은 온천도 있어서 일을 하면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간증했습니다. 저
는 이를 통해서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해주시는 하나님을 더욱 느끼게 되었고 그레고리 형제
가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믿음이 더 성장하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화상이라는 고난을 통해서 그레고리 형제를 깊이 만나주시고 믿음이 자라게 하
심을 감사합니다. 그의 몸이 완전히 회복되고 좋은 주님의 제자로 자라도록 도우시길 기도
합니다.


저희는 매주 금요일 노숙자 무료 급식을 하고 있는데 계속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는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많이 왔습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이렇게 날씨가 좋지 않으면 무
료급식을 안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폭풍이 불어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든 그들을 먹이고자 무료급식 장소를 찾아가서 우비를 입고 비를

맞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줄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는 폭풍이 몰아쳤는데 이번
주는 낮온도가 36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다행히도 음식을 나눠줄 무렵 산들
바람이 불어와서 무사히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폭풍과 폭염을 뚫고
무료급식 사역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움속에서도 저
희가 지속적으로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필요한 재정을 계속 채워주시길 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난번 세례를 받은 안드레이 형제님을 통해 릴랴 자매를 교회로 인도하셨습니
다. 릴랴 자매가 처음 교회에 왔는데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 어두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대
화를 해보았는데 사람들에게 많이 배신을 당하고 어려움을 많이 당했는지 입에서 계속 부정
적인 말만 나오고 인상만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3주 연속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하였
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자매를 위해서 집중적으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자매의 마음속에 위로함을 주시고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을 제거하시고 하나님을 통해서 기
쁨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세르게이 전도사는 신학공부를 열심히 하며 한달에 한번 주일설교를 섬기며 어린이 예배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 이번 청소년 수련회에서 팀 리더의 역할도 하게 되었습니다. 6월 30일
부터 연해주 노회 주관으로 청소년 수련회가 타브리찬가 수양관에서 열리게 됩니다. 우리교
회에서는 소냐와 사샤 자매들이 참석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시고 강사님
들에게 은혜로운 말씀을 주셔서 참석한 청소년들이 변화되고 영적으로 성장하게 하시길 기
도합니다.


정경선 선교사는 영주권이 취소되어 급하게 수산대학교 어학코스에 입학을 하였고 그곳에서
러시아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할머니라고 부른답니다.
체력이 약한데도 매일 학교를 다니게 하시고 사역도 감당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하게
도 일시적으로 대통령령으로 임시거류증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이번에 임시거
류증을 신청했습니다. 보통 4개월 정도 있으면 3년짜리 임시거류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
무 문제 없이 3년 임시거류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025년 6월 선교소식 김성철 목사님.pdf
장남 인우는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인우가 새 직장에 잘 적응하며 믿음의 자매를
만나서 믿음의 가정을 이루도록 기도해주세요. 둘째 수진이에게 건강을 주시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늘 저희 가정과 영광교회와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전쟁이 속히 끝나고 러시아 땅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러시아가 제사장 나라가 되도록
2. 블라디보스톡 영광교회가 제자를 양육하는 교회, 전도하는 교회, 사회적 약자들을 섬기는
교회,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3. 매주 금요일 노숙자 무료 급식, 중독자 재활 센타 섬김 사역을 통해서 복음과 주님의 사랑
을 잘 전할 수 있도록
4. 세르게이 전도사의 신학 공부, 운전면허 획득, 믿음의 배우자, 어린이 예배를 잘 섬기도록
5. 그레고리의 건강과 신앙성장, 릴랴 자매가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도록
6. 황돈연 선교사 건강과 러시아어 설교, 정경선 선교사 임시거류증, 아이들(인우, 수진) 직장
생활과 믿음의 결혼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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